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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 최신종 공개되자…주변에선 "놀랍지 않다"



사건/사고

    '연쇄 살인' 최신종 공개되자…주변에선 "놀랍지 않다"

    유투버 김원, 최씨 주변 지인 제보내용 공개
    "술마시면 친구, 선후배 모두 때려..잔인했다"
    경찰 "통화한 여성 1148명 중 44명 연락안돼"

    실종여성 연쇄살인 피의자 최신종 (사진=연합뉴스)

     

    실종여성 2명을 연쇄살해한 피의자 최신종(31)의 신상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유튜버 김원은 20일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공개'라는 영상을 통해 최신종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신종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 짱'으로 알려졌고 한때 폭력 조직에서도 몸담았다.

    또 어릴 때부터 폭력성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술을 마시면 더 심해져 최씨를 피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제보자는 "술 먹으면 무서웠다. 지나가다 마주쳤는데 술 먹을 때는 동생들이 다 도망갈 정도였다. 동생, 친구, 선배 할 것 없이 모두 때렸다"며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했지만 사람을 때릴 때 보면 무자비하고 잔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최신종의 친구들이 술을 먹다가 후배들과 싸움이 나 많이 다쳤던 사건이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합의해줄 테니 나오라고 불러낸 뒤 산에 끌고 가 머리가 터질 때까지 때렸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전주에 온 뒤 실종된 20대 여성의 시신이 지난 12일 오후 전북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서 발견됐다. (사진=송승민 기자/자료사진)

     

    다른 제보자는 최신종의 평소 성격을 아는 주변인들은 놀라기보다는 "언젠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최신종이)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며 퀵서비스를 했다. 서른이 넘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사건이 알려진 뒤) 주변 사람 모두 '옛날 성격 못 버리는구나', '언젠가 이렇게 터질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사건을) 들었을 때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고 했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도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이름과 사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34)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데 이어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에는 부산에서 전주로 온 여성(29)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신종은 초등학교 때부터 씨름선수 생활을 해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이 최신종이 다른 피해 여성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지방경찰청은 "피의자와 지난 1년간 통화한 1148명 중 1104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4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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