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부정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8일 정의연 관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정의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6일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과 함께 약 5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면담 형식으로 정의연 역사와 회계 관리 방식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 등은 지난 11일 이후부터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의 의혹과 관련해 보수단체들로부터 잇따라 고발을 당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등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대검찰청 또한 자금 추적 전문 수사관을 수사팀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정의연 관계자를 연속해서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열흘째 칩거 중인 윤 전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어느 시점에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