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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비말차단마스크, 공적마스크 배정 뺀 이유는..”



보건/의료

    식약처장 “비말차단마스크, 공적마스크 배정 뺀 이유는..”

    가격보다 공급 안정이 우선이라 공적 물량 배제
    비말차단마스크 가격, 시장 상황 좀 더 봐야
    마스크 가격 뛰면 그때 공적마스크 배정 고민할 것
    비말차단마스크,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초에 공급
    덴탈마스크 가격 폭등, 비말차단마스크로 안정 노력
    고위험군은 비말차단마스크보다 보건용마스크 권고
    렘데시비르, 아직 승인한 바 없어..질본과 검토 중
    백신, 지금으로선 언제 나올지 얘기 못해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

     


    ◇ 정관용> 지금 가장 관심 있는 핫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마스크죠.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됐고요. 또 더운 여름 날씨에 쓰기 좋은 이른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이번 주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마스크 가격이 벌써 급등하면서 걱정도 큰데요. 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의경 처장을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의경>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 먼저 보도된 게 비말 차단용 마스크. 이거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마스크예요?

    ◆ 이의경> 네,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수술용 마스크가 있는데요. 약사법상에는 의약외품 마스크가 여러분이 잘 아시는 KF-94, 80과 같은 보건용 마스크가 있고, 수술용 덴탈마스크, 이렇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수술용 덴탈마스크는 사실 의료진들을 위해서 개발된 마스크입니다. 그런데 요새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술용 마스크가 성능은 동등하면서 그러니까 감염예방에 효과가 있으면서 좀 얇고 가벼워서 여름철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신설했습니다.

    ◇ 정관용> 기존에 우리가 좀 얇은 덴탈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그거보다도 더 얇은 거예요?

    ◆ 이의경> 아닙니다. 거의 유사한 성능의 그런 마스크입니다.

    ◇ 정관용> 그럼 거의 비슷한 거네요, 덴탈마스크랑?

    ◆ 이의경> 네, 거의 비슷한데 일상생활에서 좀 더 편리하게,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모양도 평판 직사각형 모양도 있고 보건용 마스크처럼 좀 더 밀착도를 보정한 그런 양상도 있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거는 그러면 코로나로부터 정말 안전한 겁니까? 어떻습니까?

    ◆ 이의경> 일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비말을 통해서 전염이 되는데요.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액체 저항성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기침, 재채기, 대화 중에 침방울 닿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국민 여러분들께 주의하십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술용 마스크나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호흡 용이성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는 데는 편리하기는 한데 보건용 마스크보다는 차단기능이나 밀착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감염 의심자하고 접촉할 때나, 만성 폐질환, 심혈관질환이 있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께서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할 것을 권고 드립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KF-94나 KF-80이 확실히 코로나 차단에는 더 낫다, 그거죠?

    ◆ 이의경> 네,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유사하지만 밀착도에 약간 차이가 더 있습니다.

    ◇ 정관용> 사실 코로나 초기부터 우리 감염 질환 전공하는 의사분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이 마스크에 대해서 조금 혼선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면마스크 안 된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면마스크 써도 된다 그러고 솔직히 왔다갔다하지 않았습니까?

    ◆ 이의경> 이게 맨처음에는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떤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식약처로서는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이기 때문에 좀 더 보수적인 입장에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 좀 더 착용해 주십사 말씀을 드렸고요. 지금은 이제 치사율이라든지 여러 가지 팩트를 고려할 때 수술용 마스크나 다른 마스크도 착용해도 된다고 저희도 판단했습니다.

    ◇ 정관용> 지금 덴탈마스크가 이제 여름철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답니다. 파악하고 계시죠?

    ◆ 이의경> 그렇습니다.

    이른 무더위에 덴탈마스크 불티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지금 한 개에 한 200원, 300원 정도던 게 몇천 원 단위로까지 간대요, 어떻습니까?

    ◆ 이의경> 그 사이에 가격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전 상황하고 가격을 1:1로 비교하는 데는 참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정부에서는 마스크의 가격을 좀 더 안정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있는 덴탈마스크뿐만 아니라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공급을 늘려서 가격을 안정화시키도록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새로 출시된 게 비말차단용 마스크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그럼 새로운 업체들에서 이거 허가 신청을 해서 받아들여진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이의경> 기존 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에서 추가로 비말차단용 마스크 허가를 신청하기도 하고 또 신규로 진입하는 그런 업체도 있습니다.

    ◇ 정관용> 이거 가격은 그러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이의경> 지금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저희가 공적 내로 취급하기보다는 일반 시장에서 판매하도록 저희가 허용을 하고 있어서 가격은 시장 상황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이게 새롭게 출시되면서 덴탈마스크 요즘 가격이 폭등하던 걸 떨어뜨릴 수 있다는 장담이 있는 거예요, 없는 거예요?

    ◆ 이의경> 아무래도 이게 비말 차단용 마스크이고 그 비말 차단 시장에 더 추가로 많이 공급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 가격을 좀 안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언제부터 시장에 출시가 됩니까?

    ◆ 이의경> 지금 저희가 오늘 관련된 신설 고시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관련된 업체에서 허가를 신청해서 저희가 허가를 내주고 있고 빠르면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 주 중에는 이게 시장에 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풀리는 물량은 어느 정도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이의경> 지금 저희한테 허가를 신청한 업체에서 얘기한 거는 거의 100만 장 정도, 하루에 100만 장 정도를 지금 예상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아마 급속도로 늘어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걸 민간업체에게 그냥 맡기고 공적마스크로 하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 이의경> 지금 수술용 마스크하고 덴탈마스크하고 같은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러한 수술용 마스크 가격 경쟁력이 낮아서 다시 말씀드리면 저가로 공급되고 있어서, 생산 업체에 대해서 좀 더 생산에 어떤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 일단 일정 공급 체계를 구축할 때까지는 민간시장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공급되도록 하고 그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되면 그 다음에 수급상황을 봐서 정부의 어떤 개입이 필요한지 그때 판단해 볼 계획입니다.

    ◇ 정관용> 지금 이미 당장 덴탈마스크가 50개들이 7000원 하던 게 요즘은 50개들이 7~8만 원까지 하더라라는 상황이 오면 새롭게 시장에 풀리게 될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정부가 전량 구매해서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게 나은 게 아니에요?

    ◆ 이의경> 그런데 지금 이제 신설돼서 얼마나 업체들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생산할지 아직은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급 상황을 좀 더 보고 어느 정도 공급이 되면 지금 정책의 우선순위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공급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게 더 우선순위여서 그 상황을 보고 그 다음에 가격이나 수급 상황을 보고 정도를 판단하겠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6월부터 마스크도 수출한다고 그랬는데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겁니까?

    ◆ 이의경> 지금 저희 마스크 생산량이 한 1주에 1억 개 정도로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1억 개인데 실제로 국민들이나 의료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마스크는 한 6000만개여서, 어느 정도 여유분이 있고 그래서 오늘부터 생산량의 10% 범위 내에서 보급용 마스크를 제한적으로 수출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1억 개를 생산하는데 6000만 개만 소비한다고 그러면, 가격이 오르는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 이의경> 지금 오르는 건 덴탈 수술용 마스크가 오르는 거고요.

    ◇ 정관용> 일부 의료품목.

    ◆ 이의경> 저희가 말씀드린 거는 KF-94, 80 이 분야는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 시장 가격은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 정관용> 덴탈마스크 쪽도 어차피 계속 놔두면 이렇게 가격이 뛴다 그러면 공적 시스템으로 포함시킬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이의경> 네, 일단 공급 상황을 보고 저희가 좀 더 고민해서 또 발표드리고자 합니다.

    ◇ 정관용> 그 다음에 렘데시비르라고 하는 거 긴급수입 승인했죠?

    ◆ 이의경> 아직은 승인한 단계는 아닙니다. 저희가 렘데시비르와 관련돼서 임상효과에 대해서 많은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그 효과를 보면 중증환자에 한해서 회복기간이 15일에서 16일로 한 4일 정도 단축시키고 있다는 그러한 보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지금 긴급승인을 통해서 허가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질병관리본부와 지금 검토 중에 있습니다.

    ◇ 정관용> 언제쯤 결론이 날까요?

    ◆ 이의경> 지금 우선 저희가 이걸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법은 정식 허가를 하는 방법과 또 정식허가 이전에 약사법상 특례수입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는 국내 허가 없이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식약처에 특례수입 승인을 요청해야 합니다. 요청을 아직 안 했는데 요청이 되면 식약처에서 국가필수약품 안전공급협의회라는 그런 채널을 통해서 시비해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정말 치료효과는 검증 확실히 된 거 맞아요? 일부 연구에서는 아직도 부정확하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 이의경> 아직 일부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지금 선택 가능한 의약품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 우리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거는 중증환자에게 회복기간을 4일 정도 단축시킨다는 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의미에서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아무튼 조만간 결론을 내려야 되겠네요.

    ◆ 이의경>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백신은 언제쯤 나옵니까?

    ◆ 이의경> 백신이 사실은 더 개발이 어렵습니다. 지금 WHO에서 5월 30일에 발표한 걸 보면 세계적으로 임상 중인 게 한 10건 되고 개발 중인 건 한 130여 건이 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실제 생산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는 그런 과정에 있고요. 그런데 사실 백신 개발이 많이 어렵습니다. 이게 백신은 건강한 일반인한테 접종하는 거기 때문에 부작용이 좀 있으면 어렵고 그리고 안전성 확보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저희 식약처에서는 K백신 신속심사 추진반도 운영하고 범부처로 지원단을 구성해서.

    ◇ 정관용> 알겠어요.

    ◆ 이의경>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으로서는 언제쯤이다라고 말할 수가 없는 거군요.

    ◆ 이의경> 지금으로서는 얘기가 어렵습니다.

    ◇ 정관용> 일각에서 나오는 백신 국수주의 우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어느 한 국가가 개발하면 그 나라 국민들한테만 우선 공급하고 이런다는 거. 그럴 가능성 있나요?

    ◆ 이의경> 그런 우려가 있지만 지금 WHO에서도 그렇고 많은 국제기구에서 이 백신은 세계적인 공공재다라고 말을 하고 있고 저희 식약처도 그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나라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조가 중요하고 그래서 개발부터 보급까지 글로벌 협력이 매우 중요해서 저희 식약처를 비롯해서 우리 범정부적으로 백신 개발의 정보 교류에 신경을 쓰고 있고요. 이게 개발될 경우에 인도적 목적의 보급에도 모범적으로 우리가 역할을 하도록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 정관용> 아무쪼록 백신과 관련된 좋은 소식이 빨리 들리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이의경> 감사합니다.

    ◇ 정관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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