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허위 진술로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 37번 확진자에 대해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60대 여성인 37번 확진자 A씨가 동선을 허위 진술한 정황이 확인돼 수사기관에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역 34번 확진자와 북구 두암동 한방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A씨는 지난 6월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25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동구 금남로 일대를 산책한 뒤 귀가했다고 진술했지만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동구 충장로 금양오피스텔에 머문 것으로 파악했다.
광주시는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데 적극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비협조적이거나 거짓 진술한 경우에는 감염법상 형사처벌, 치료비 청구, 구상권 행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