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故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와 무관한 서울시 직원이 피해자로 지칭된 채 유출돼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10일 "오늘 서울시 인권담당관에 고(故) 박원순 시장 고소건과 관련한 가짜뉴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며 "고소건과 전혀 무관한 직원의 사진이 해당 비서로 지칭돼 포털에 유포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진은 과거 서울시의 행사 사진으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며 "사진에 등장하는 직원은 제기된 의혹과 전혀 무관한 직원으로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은 가짜뉴스로 관계없는 직원이 무고한 피해자가 돼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신상털기를 종용하고 있어 해당 직원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수사대에 관련 고소장이 접수됐다.
시는 해당 사진을 온라인이나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로 퍼뜨리거나 재확산 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