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충남 아산에 내린 폭우로 아산역 인근이 물에 잠긴 모습. (사진=인상준 기자)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또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
7일 오전 7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은 흐린 가운데 충남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는 등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다.
충남 서천, 부여, 금산, 논산 등 4개 시·군에는 오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또 충남 그 밖의 지역과 대전, 세종에는 7일 오후를 기준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7일 오전부터 주말인 8일 오전 사이 충남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오겠고, 8일 오후부터 9일까지는 시간당 50~100㎜에 달하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8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는 저기압과 이에 동반된 전선이 주기적으로 유입되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여기에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면서 불안정이 강해지며 나타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계속되는 비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