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선발은 7이닝이 이상적" LG 켈리, 류중일 감독 바람 현실로



야구

    "선발은 7이닝이 이상적" LG 켈리, 류중일 감독 바람 현실로

    LG 선발 케이시 켈리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의 투구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하루 전 KIA 타이거즈의 선발 애런 브룩스의 투구수 관리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룩스는 2회에만 5실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59개로 다소 많았다. 이후 브룩수는 6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았고 총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다.

    류중일 감독은 "3회부터 6회까지 40개도 던지지 않았다. 이닝당 10개가 안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와 승부할 때 스트라이크를 잡고 시작하고 변화구 제구력도 좋은 투수다. 타자가 직구 타이밍을 보고 있을 때 변화구가 들어오면 참다가 스트라이크가 된다. 그걸 쳐야 잘 치는 타자가 되는데 그게 참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발투수에게 이상적인 것은 7이닝을 버텨주는 것이다. 최소 6이닝 이상이면 좋다"는 자신의 바람을 나타내면서 그만큼 투구수 관리가 선발투수에게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류중일 감독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켈리는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4대2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승리를 따내면서 시즌 전적 6승6패를 기록했다.

    LG는 켈리가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2회말 정주현이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에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시즌 22호 솔로홈런이 터졌다. KIA 선발 이민우가 던진 시속 145km 몸쪽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라모스의 부진에 고민이 많았던 류중일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켈리는 6회까지 KIA 타자의 득점권 진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켈리는 6회초 프레스턴 터커에게 시즌 20호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1사 후 유민상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유민상은 3루에서 멈췄지만 연계 플레이를 시도한 1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유민상은 홈으로, 타자주자는 2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켈리는 대타 나지완과 박찬호를 연이어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득점권 위기를 넘겼다.

    LG는 3대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고우석은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이형종은 8회말 시즌 5호 솔로홈런을 때려 고우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고우석은 마지막 9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