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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의원급 병원 30% 휴진…의료 공백 없어



청주

    충북 의원급 병원 30% 휴진…의료 공백 없어

    도내 884곳 가운데 264곳 참여…대부분 하계 휴가
    충북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불편 신고 없어"
    김강립 복지부 차관, 충북대병원 비상진료체제 점검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들어간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원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49개소 중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1671개소(19.1%)라고 14일 밝혔다. 황진환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집단 휴진에 들어갔지만, 충북지역 의료 공백에 따른 불편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원급 병원 884곳 가운데 29.8%인 264곳이 이날 휴진했다.

    하지만 파업과 별개로 대부분 하계휴가 명목으로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병원 등 도내 전공의 183명 가운데 145명도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했다.

    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하고 시·군 보건소는 비상 진료를 하도록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이날 상황실이나 보건소 등을 통해 접수된 집단 휴진에 따른 불편 신고나 민원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14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이런 가운데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아 대한의사협회 집단 휴진에 따른 비상진료체제를 점검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는 물론 긴 장마와 호우로 인한 피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늘 의사협회 집단 휴진이 강행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의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진료를 받지 못해 환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의사 부족과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우수병원을 육성하고, 지역 가산 등 건강보험 수가 등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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