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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112명 중 '깜깜이' 40명…중환자 병상 부족



사회 일반

    서울 신규 확진 112명 중 '깜깜이' 40명…중환자 병상 부족

    사랑제일교회 10명·여의도순복음 4명·광화문집회 3명
    은평 미용실 9명·구로 아파트 5명 '새로운 집단감염'
    전체 확진자 중 25%가 고령층…중환자 병상 '부족'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2명 나온 가운데 이중 40명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확진자 중 고령 환자가 늘고 있지만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112명 발생해 총 3232명이라고 밝혔다. 1516명이 격리중이며 169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112명은 해외접촉관련 2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관련 3명, 극단 '산' 관련 2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 순복음 강북교회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6명, 기타 확진자 접촉 43명, 경로 확인 중 40명이다.

    전체 112명 중 40명, 즉 약 35%는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은 10명 늘었다.

    앞서 이 교회 교인 1명이 지난 12일 최초 확진된 후 서울시 확진자는 24일까지 533명, 전날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44명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232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543명, 음성 1667명으로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광복절 당시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됐다.

    앞서 광화문 집회로 지난 16일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42명 전날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시민은 물론 인근 방문자들도 이날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확진 시 치료비용 전액을 청구하고 추가 확산 시 방역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 은평구 소재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지목됐다.

    시에 따르면 은평구 소재 미용실 '헤어콕' 연신내점에서 관련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동료 및 가족 등 7명이 확진되고 전날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시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시민은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로구 소재 아파트에서도 새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구로구 거주자 1명이 23일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시는 확진자가 거주한 아파트 동을 비롯해 단지 내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 공용시설은 모두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CC(폐쇄회로)TV를 통한 추가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동은 262세대 400여명이 거주 중으로, 현재 210명에 대해 검사 중이다. 현재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로 엘리베이터나 계단 등 공용시설로 전파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악구 소재 영인빌딩 무한구룹(무한九룹) 관련 확진은 타시도에서 계속되고 있다.

    앞서 해당 업체 방문력이 있는 순천 거주 70대가 지난 15일 최초 확진된 후 전날까지 4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44명이고 서울 확진자는 없다.

    이 업체는 방문판매를 하는 곳으로 관할구청 등에 신고를 하지 않은 미신고 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해당 업체는 서울시 등에 방문자 명단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경찰과 협조해 방문자 명단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20일 해당 건물 전층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22일 사업장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17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평소 기저질환을 앓던 이 80대 서울시 거주자는 지난 24일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검체 체취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75.1%인 상황이다. 서울시의 경우 최근 75~80%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206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28일까지 서울 보라매병원과 서북병원과 협조해 60여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중 고령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중증환자 병상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2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일 간에는 25% 전후까지 상승했다.

    고령자의 경우 병세가 악화될 경우 중증환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수도권 내에서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병상은 7개인 것으로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경증 환자를 전원하는 등 조치를 취하면 더 늘어날 수는 있다.

    박 국장은 "상급종합병원 20여개를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다음주까지 50여개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고 병원측에서도 협조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20여개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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