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최대 위기…충북 정치권도 촉각



청주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최대 위기…충북 정치권도 촉각

    업무상 배임.특혜 수주 등 각종 의혹에 "여당발 악재 물타기" 정면 돌파
    민주당.정의당 충북도당 연일 "사퇴하라" 압박 수위 높여
    국민의힘 긴급 진상조사특위 등 당분간 논란 계속될 전망

    (사진=윤창원 기자)

     

    충북 동남4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최근 피감기관 공사 특혜 수주 등의 각종 의혹에 휘말리면서 3선 임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퇴 압박까지 높아지면서 충북지역 정치권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날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이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 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토교육위원회에 있으면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에서 천억원대 공사를 따냈다는 논란에 이어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발 이슈를 물타기하려는 정치공세'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그는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정당하게 공사를 수주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국회의원 당선 이후 가족 회사의 수주액이 오히려 확연히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근거로 당선 전후 가족 회사의 매출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이 붕괴되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치권은 연일 사퇴를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이틀 논평을 통해 "박덕흠 의원은 적반하장격 주장으로 국민 공분만 쌓을 것이 아니라 지금 즉시 사퇴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국민의힘도 이날 긴급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앞으로 고강도 조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차 개인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된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국민적 공분에 상응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요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하루가 멀다하고 각종 의혹이 더해지고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박 의원의 거취에 중대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미 동남4군 맹주로 자리잡은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이 3선 임기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지역 정치권도 앞으로의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