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다음주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주장한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매일 등교에 대해 학부모들은 찬성했으나 교사와 학생은 반대하는등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3~26일 서울지역 초·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중학교 1학년 등 약 18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초1·중1 매일 등교에 대해 초1 학부모의 68.4%(초등학교 학부모의 61.0%), 중1 학부모의 57.6%(중학교 학부모의 56.0%)가 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교사들의 경우 초1 교사 34.1%, 중1 교사 32.8%만 매일 등교에 찬성했다.
학생 가운데 유일하게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1의 57.8%는 매일 등교에 반대했고 찬성은 42.2%에 그쳤다.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생들은 학교 내 거리두기 어려움 등을 이유로 매일 등교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16일 초1·중1은 코로나19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서 예외로 매일 등교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교육청, 학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지만 지켜야 할 방역 기준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모든 교육청에 서울시교육청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해 일괄적으로 방역 수칙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