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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활용한 中의 애국주의 마케팅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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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 활용한 中의 애국주의 마케팅 절정

    내일 항미원조 70주년 기념행사…시진핑 직접 참석

    당 간부들과 '한국전 참전 70주년 전시회' 둘러보는 시진핑. (사진='신화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북한을 도와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른바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식을 오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도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이고, 이 실황은 CCTV 등을 통해 중국 전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중국이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미·중 간 갈등 상황과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무역 갈등과 화웨이 제재 등 최근 미국의 대중국 압박과 이로 인한 양국 갈등을 70년 전 한국전 상황에 대입시킴으로써 중국 인민들을 하나로 결속하고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려는 의도다.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장. (사진=연합뉴스)

     

    시 주석은 지난 19일에도 중국 정치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모두 이끌고 베이징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 행사를 참관했다.

    시 주석은 여기서 행한 연설에서 항미원조 전쟁을 승리로 규정하고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미원조 정신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모든 시련과 모든 강력한 적을 이겨내도록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도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견제와 압박을 이겨내자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시 주석은 이번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도 비슷한 톤의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아 경의를 표하고 한국전에서 숨진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 묘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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