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의 항공업계가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아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ANA항공을 거느린 ANA홀딩스는 27일 2020회계연도(2020년4월-2021년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5100억엔(5조4800억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 특히 국제선 여객 감소가 직격탄이었다.
이에 따라 ANA는 2022년도까지 그룹 전체 사원 가운데 3500여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대형항공기 30대도 매각하기로 했다.
가타노사카 도모히로 ANA홀딩스 사장은 내년도 흑자와 애프터 코로나를 목표로 단순한 비용절감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파산 경험이 있는 일본항공(JAL)도 코로나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항공은 이번 회계연도에 2300억엔(약 2조5천억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도 오는 30일 실적발표 때 공식 확인할 예정이다.
일본항공은 지난 2010년 2월 상장폐지됐다가 2012년 재상장한 뒤 첫 적자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된 항공기 수요가 국내선을 중심으로 차차 회복하고 있으나, 여전히 앞날이 불확실하고 흑자로 반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