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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말하는 '작은 영화'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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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가 말하는 '작은 영화'의 존재 이유

    [노컷 인터뷰] 영화 '내가 죽던 날' 현수 역 김혜수 _ 짧은 이야기
    ③ 김혜수가 생각하는, '작은 영화'가 지켜내는 '다양성'

    영화 '내가 죽던 날' 속 현수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제공)

     

    일찌감치 연기력과 흥행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김혜수, 그리고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이정은. 내로라하는 두 배우가 뭉친 영화가 '내가 죽던 날'이다.

    그러나 영화가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작은 규모 영화, 거기에 대중적인 장르도 아니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흥행 여부를 알 수 없다. 투자하겠다는 곳 역시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건 기다림이었다. 김혜수가 읽었던 시나리오 그대로 온전히 세상 빛을 볼 수 있었던 것도 기다림이 만들어낸 결과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오스카10스튜디오, 스토리퐁 제공)

     

    이것만 바꿔주면 투자하겠다는 제안도 많았다고 한다. 김혜수는 "처음부터 우리는 이거다, 이래서 존재하고 그래서 모인 건데 바꾸면 하지 말아야 한다며 끝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감독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워너브러더스가 투자를 결정했다.

    "모험이고 용기였을 거예요. 그러나 수익보다 작은 영화, 단순한 이야기지만 울림이 있는 이야기에 기대를 걸어준 분이 있었기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거죠. 사실 이건 우리 영화가 아니어도 이런 글 자체가 투자되기 어려워요. 어떤 한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 구조가 되는 작품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게 당연하죠. 그럼에도 이러한 영화들이 버텨주기에 아직은 조금이나마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끝>
    영화 '내가 죽던 날'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오스카10스튜디오, 스토리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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