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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청연발 경찰간부 고리사채설' 수사 의지있나?



광주

    광주경찰 '청연발 경찰간부 고리사채설' 수사 의지있나?

    수사 착수 보름이 넘었지만 고소인 조사만 진행돼
    경찰 명예 위해서라도 철저히 수사해 시시비비 밝혀야

    (사진=자료사진)

     

    광주경찰이 청연메디컬그룹과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고소인 조사만 진행한 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 나서지 않아 수사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고위직들의 고리사채설에 대해서도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어 시간끌기식 수사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이 청연메디컬그룹과 관련한 사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은 지난 11월 27일쯤이다.

    청연메디컬 모 병원인 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 A씨는 수 년 전부터 친분이 있는 지역 재력가나 지인 등에게 사업 확장을 명목으로 돈을 빌려왔다.

    오고간 돈만 최대 천 억원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A씨가 경찰 간부들에게 돈을 빌리고 고금리의 이자를 지급해 왔다는 이른바 경찰 고위직 고리사채설도 불거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2명의 고소인 조사만 진행한 채 의혹이 제기된 관련인들을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은 돈의 흐름인데도 관련자들의 계좌도 아직까지 추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간부들의 고리사채설과 관련해서도 언론에 언급된 2명만 수사가 아닌 감찰 차원에서 확인했고, 그나마 1명은 전화로 사실 확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지난 2일 '경찰 고위직들의 고리사채설'에 대해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한 행위라며 법적 대응 등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힌 것도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성급하게 입장을 발표한 부적절한 입장문 발표라는 지적이다.

    경찰은 당시 "청연메디컬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 지역 내에 유포돼 언론매체를 통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면서 "특정 기사 내용 중 광주경찰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다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다각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 조차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처럼 경찰 60여명은 아니더라도 경찰 다수가 연루됐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광주경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보다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시시비비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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