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28일 만에 국회의장단과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27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6선, 대구 수성갑)을 선출했다. 주 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한 283명 중 269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았다.
이로써 국회 의장단 구성이 완료됐다. 앞서 국회는 우원식 의원(5선, 서울 노원갑)을 국회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4선, 경기 군포)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우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에서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주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제22대 국회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하고 대치 국면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대화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면 못 할 일이 없다"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양보하고 타협해 선진 정치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하는 사사로운 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것"이라며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오로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본회의에선 여당 몫 상임위원장 7명도 선출했다. 정무위원장 윤한홍 의원(3선, 경남 창원마산회원) ,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의원(3선, 경북 김천), 외교통일위원장 김석기 의원(3선, 경북 경주),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3선, 충남 서산태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의원(3선,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정보위원장 신성범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 여성가족위원장 이인선 의원(재선, 대구 수성을)이 각각 당선됐다.
김민기 전 의원의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다음 달 2~4일 첫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같은 달 5일에는 국회 개원식이 열리며, 8일과 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