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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기준 위배한 적 없어…3단계 격상, 상황 봐야"



보건/의료

    "거리두기 기준 위배한 적 없어…3단계 격상, 상황 봐야"

    "선제 격상 않았다는 지적 가능해도 위배 아냐"
    "연말연시 대책 3단계보다 강력한 부분 있어"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다. (사진=이한형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내놓으면서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3단계로의 상향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며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격상에 관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들이 좀 있다"면서도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공감할 만한 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말 연시 이동량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고위험시설에 대비해 맞춤형 방역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며 특별대책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손 방장은 "이를 최대한 방지해야 현재 상황을 억제하고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거리두기 3단계와 동일하거나 더 강력한 부분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들에 대한 조치와 연말연시 식당이나 여행지를 겨냥한 방역대책의 경우 3단계 조치와 동일하거나 더 강한 내용이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격상 기준을 위배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위배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중수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달 17일 수도권 지역 일주일 평균 환자가 111.3명이 나와 거리두기 지침을 1.5단계로 올렸다. 22일에는 188.7명이 발생해 2단계로 격상했고 이는 그 다음날 200명을 돌파하는 시점이었다는 게 중수본 설명이다.

    2.5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2단계의 경우 400~500명을 초과하는 순간 거리두기를 상향하도록 돼 있고, 방역당국은 지난 6일 평균 514.4명이 나오자 거리두기를 격상했다.

    이날까지 일주일 평균 환자는 985.6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검토 범위인 800~1000명에는 포함되지만 이를 초과하지는 않아 기준을 위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손 반장은 "거리두기 격상을 선제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가능하지만 격상을 지연시켰다는 내용은 사실관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지난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6899명이며 하루 평균 985.6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중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한 확진자는 609명으로 하루 평균 8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하루 평균 환자 수가 708.6명으로 71.9%를 차지해 여전히 수도권 환자 비중이 큰 상황이다.

    비수도권은 하루 평균 277명의 환자가 나왔고 지역별로는 경남권이 75.4명이고, 충청권 63명, 경북권 56.9명, 호남권 38명, 강원 23.1명, 제주 20.6명 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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