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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쌓인 눈 위로 북극한파…곳곳 빙판길



사회 일반

    [뉴스쏙:속]쌓인 눈 위로 북극한파…곳곳 빙판길

    • 2021-01-07 08:02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노컷뉴스 자료사진. 윤성호 기자

     

    1/7(목), 오늘을 여는 키워드 : 트리플 크라운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현역 공화당 의원들을 꺾고 2석 모두를 가져왔습니다. 이로써 미 상원은 민주:공화 50:50으로 구성됐고,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 상원도 민주당이 장악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하원에 이어 백악관, 상원까지 장악한 명실상부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는데요.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강력한 힘이 실릴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동안 정책도 상당부분 뒤집힐 가능성이 큰데요. 우리 안보와 경제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1월 7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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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 쌓인 도로 위로 맹추위, 곳곳 빙판길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어제 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 저녁 퇴근시간 무렵 시작된 눈은 서울에는 3.8cm, 특히 서초구에는 11.7cm의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시민들은 평소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고, SNS와 유투브 등에서는 차와 눈 사이에 꽉 막힌 도로 상황 등의 영상이 공유되기도 하는 등 지독한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서울은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졌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시가 긴급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간선도로를 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눈이 대부분 그대로 쌓여 있어 한걸음 내디딜때마다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또 교통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에 출근길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출근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해 36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북극발 강추위는 제주도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어제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를 내렸습니다. 제주도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것은 한파특보가 도입된 1964년 이후 처음입니다.

    내일이 이번 한파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는 다음 주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2. 세종, 충남, 광주, 전남북에는 대설경보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광주・전북・ 전남, 세종・충남에 대설경보가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 이어 불과 일주일만에 폭설이 내린 전북지역은 현재 폭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눈은 김제 18.1cm를 최고로 순창 16.5cm 전주 11.8cm, 익산 9.6cm의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도로가 얼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발생했는데, 오늘 새벽 4시 10분쯤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용암터널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미끄러졌습니다. 싣고 있던 석고보드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약 2킬로미터 구간이 2시간가량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밤새 제설작업을 실시했으나, 쉬지않고 내린 폭설에 도로는 다시 흰 눈에 뒤덮였습니다.

    광주전남지역 역시 많은 눈이 내려 오전 6시 기준 담양 12.5센티미터를 최고로 장성 11.3cm 광주 9.5cm, 화순 8.3 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 서남해안 일부 항로의 선박운항과 항공편이 발이 묶였으며 일부 산간지역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파주의보가 예보되는 등 강추위에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들은 농작물과 수산생물의 냉해피해와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3. 트럼프 지지자들 초유의 美의사당 무장 점거

    지금 미국에서는 미 의회 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점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의회로 몰려간 겁니다.

    미국 대선 마지막 절차인 의회 추인식,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들었습니다. 의회 주변에 대기중이던 트럼프 지지자들 수천명이 바리케이드를 넘고 의사당에 진입했습니다. 급기야 창문을 깨부수고 건물내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상원 회의장까지 들어가 상원의장석까지 점거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했으나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험악해지자 워싱턴인근 버지니아.메릴랜드 주방위군까지 투입됐고, 워싱턴 시장은 저녁 6시를 기해 통행금지를 발동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날 의사당 점거 사태를 트럼프 대통령이 사주했다며 임기 2주를 남기지 않은 현직 대통령이 무혈 쿠테타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국회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진 지 2시간 만에 직접 시위대 해산을 요청하는 영상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지금 귀가하라. 우리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면서도 “나는 여러분의 고통과 상처를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도둑맞은 선거가 있다”고 말해 대선 사기 주장은 고수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4. 정인이 사건 사과한 경찰…7년 전 이미 대책 내놨지만..

    김창룡 경찰청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양모의 학대로 끝내 사망에 이른 '정인이 사건'에 대해 세 차례 학대 신고를 모두 무시했던 경찰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경찰 총책임자가 사과를 한 것입니다. 이에 더해 양천경찰서장을 대기 발령하고 추가 보완 대책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7년 전, 경찰은 이미 학대 신고가 3회 이상 접수된 가해자는 지체 없이 구속 수사를 하는 '삼진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었습니다. 정인양의 세 번째 학대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9월 경찰이 7년 전에 공표한 대책을 지켜 양부모를 구속 수사했다면,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동학대 '삼진아웃제'를 묻자 "어떻게 관련 신고가 세 번 접수됐다고 해서 구속 수사를 하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내놓은 대책은 대부분 입법을 필요로 했습니다. 여론의 관심이 쏠릴 때는 정치권도 경쟁적으로 대책을 쏟아내지만 실제 법률 개정안 등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는 데는 여러 논의가 수반되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공분이 사그라들면 유야무야되기 일쑤로, 당시 대책의 핵심 내용도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해 정인 양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지키지 못할 대책을 망라할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경찰의 학대 예방 전담 인력인 APO는 최대 기피 보직 중 하나라고 합니다.


    5. 여당, 4차 재난지원금 시동…全 국민 지급?

    3차 재난지원금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벌써 ‘4차 재난지원금’ 이야기가 터져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어제(6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 민생회복, 소비회복, 경제회복을 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할 경우, 규모는 지난해 5월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 그리고 경제를 위해 할 거는 정확히 하고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지원 규모가 1차 때 이상은 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선 민주당의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안이 오는 4월 7일에 있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포퓰리즘적 재정 살포'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 과정에서 '1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선거 이후 지급한 2차·3차 재난지원금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필요 계층에 선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국민이 살아야 재정건전성도 있는 것이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온 국민 여러분을 위로하는 것을 넘어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즉각 정쟁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나포 선박 협상차 정부 대표단 출국…이란 “올 필요 없다” 거부
    #작년에 벤츠 7만대 팔았다…코로나에도 수입차 역대급 판매 기록
    #코스피 장중 3000 돌파…개인주도 장세 지속될 듯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 처벌수준 낮춘데 이어 5인미만 사업장도 제외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오늘은 조심, 또 조심입니다. 최강 한파 속에 눈이 내려 얼어붙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이면 도로를 지날 때는 낙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고요.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모레까지, 영남 서부 내륙은 내일까지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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