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내정자와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61)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58)를 내정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25일, 임 내정자는 21일 임명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민경제 전반에 대한 국가 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관으로 헌법에 근거해 설립됐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신임 부의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내며 혁신경제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경제학계 우수 연구 업적을 기리는 슘페터상을 수상하고,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강 대변인은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균형 있는 식견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실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신임 이사장은 초고속통신망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로, 대한전자공학회 최초 여성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임 내정자가 임명되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 된다.
강 대변인은 "열정적 자세와 참신한 시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R&D 100조원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