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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T맵, 카카오T, 수익보다는 사회적 가치 고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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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T맵, 카카오T, 수익보다는 사회적 가치 고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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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맵, 카카오T 유료화 불만 증폭
    소비자, 택시업계 부담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
    이윤창출 외 중요한 가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업계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일 필요 있어

    T맵. 연합뉴스
    T맵, 카카오T 서비스가 전격 유료화로 전환되면서 소비자와 택시업계의 불만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던 T맵 서비스를 다음달 19일부터 종료한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T맵 서비스는 그동안 SKT에서 제공했는데 새롭게 분사한 T맵 모빌리티로 이전됨에 따라 공정거래법상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그러나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 별도의 이용요금 청구없이 T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무제한 요금제로의 이동을 유도한 '꼼수'영업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는 이유다.

    업계는 유료전환이 아닌, 데이터를 차감하는 방식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운수업계 등 내비게이션을 온종일 이용해야 하는 많은 이들이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서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연합뉴스
    택시콜 서비스인 카카오T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동안 택시기사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온 콜 서비스를 유료화하기로 하고 일반 택시기사를 위한 월 9만 9천원의 '프로멤버십'을 출시했다.

    이 또한 택시기사들에게 멤버십 가입을 강요하는 일방적 유료화 선언이라는 눈총을 받기에 알맞다.

    전국 택시노동조합 연맹 등 4개 단체가 성명을 통해 "독점적 지배시장 지위를 악용한 시장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기사의 편의성을 고려한 상품이라지만 배차혜택을 받기 위해선 멤버십에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이들의 불만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T맵과 카카오T는 택시 호출과 내비게이션 등 영역에서 각각 1,2위를 다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T맵은 가입자수 1845만명으로 시장점유율 79%, 카카오T는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무료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 진입해 점유율을 높인 뒤 슬그머니 유료로 전환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경쟁관계에 있는 두 업계가 비슷한 시기 유료화 전환은 수익을 내면서 플랫폼 시장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업의 1차 목적은 당연히 이유추구에 있다.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비용 등이 수반되고 수익이 창출돼야 함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윤창출 외에 더 중요한 핵심가치는 고객과 사회 공동체의 지지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특히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8년 상하이 국제포럼에서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주권회의와 택시업계가 이번 조치를 두고 "그간 SK가 추구한 사회적 가치와 동떨어진 모습"이라거나 "1위 사업자의 횡포"라는 비판을 겸허히 귀담아 들어야 한다.

    무리하게 눈앞의 수익에 급급하다보면 더 큰 이익을 잃어버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소비자의 반응이 냉소적이고 시장의 반발이 거센 만큼 업계는 신뢰있는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다 높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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