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중국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화면이 모자이크로 가득 찬 것을 발견하고 "가엾은 크리에이터"라고 감탄했다. 대만 자유시보 캡처
중국에서 신장산 면화 사용 금지를 선언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재밌는 현상도 많이 목격된다.
여성용 나이키 운동화 온라인 판촉행사에 35만명이 한 번에 몰려 조기 매진되는가 하면 불매운동 틈을 타 25만 원짜리 중국 브랜드 운동화가 830만 원에 팔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인기 TV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이 착용한 옷과 신발에 새겨진 상표를 모자이크처리하면서 누더기가 되다시피한 장면이 외신에 포착됐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3'(青春有你3)가 모자이크로 가득 덮였다.
참가자들이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제공한 트레이닝 바지와 상의, 신발 등을 착용하고 나오자 해당 상표를 가리기 위해 곳곳에 모자이크를 칠한 것이다.
덕분에 출연자들의 가슴과 허벅지, 발 부분에서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글자, 세 잎 클로버 등은 모두 흐릿하게 처리돼 방송을 탓지만 조작의 흔적은 역력했다.
'승풍파랑 더 제제'(乘風破浪的姐姐), '팅워슈어'(聽我說)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최근 신고 나온 나이키 에어 조던 운동화도 결국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모자이크 처리를 위해 방송 시간이 연기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