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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구했다는 백신…홍남기 "상반기에 못 들어와"



국회/정당

    文대통령이 구했다는 백신…홍남기 "상반기에 못 들어와"

    홍남기 "모더나 백신은 상반기에 못 들어와"
    지난해 청와대 발표와 달라
    당시 靑 "대통령이 모더나 백신 상반기 도입 합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해 올해 상반기 도입에 합의했다는 모더나 백신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상반기에 물량이 못 들어온다"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질답을 주고받던 중 "(한국은 모더나와) 4000만 도즈를 계약했다"며 "상반기에는 저희 물량이 못 들어오고, 하반기에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청와대가 밝힌 내용과 상반되는 것이다.

    당시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CEO와 화상 통화를 해 "모더나로부터 2000만 명 분량의 백신 4000만 도즈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백신 공급 시기도 앞당겨 올해 3/4분기가 아닌 2/4분기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 홍 직무대행은 상반기 모더나 백신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항공 운항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은혜 의원이 "청와대가 2분기에 2000만 명분 확보한다고 한 것은 거짓인가"라고 캐묻자 홍 직무대행은 "그것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다 합친 것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무슨 말씀인가? 아니 모더나 CEO와 통화해서 20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하지 않았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홍 직무대행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김 의원이 계속해 "대통령이 통화로 계약을 했다면, 그대로 (백신이 2/4분기에) 들어와야 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홍 직무대행은 "통화 후 질병관리청이 정식으로 계약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럼 계약서를 보여달라. 2분기부터 온다 했는데 왜 아직 안 들어오는가"라고 홍 직무대행을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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