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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같은 다른사람 초본 보여" 법원 전자시스템 심각한 허점



사회 일반

    "생일 같은 다른사람 초본 보여" 법원 전자시스템 심각한 허점

    • 2021-05-10 07:07

    혼인 이력까지 고스란히 노출…정보 추출 상 오류 드러나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연합뉴스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법원 온라인 가족관계 열람·발급 사이트에서 본인 확인 과정을 정확히 거쳤는데도 이름과 생일이 같은 엉뚱한 사람의 상세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남의 주민등록번호와 출생지뿐만 아니라 혼인 이력까지 볼 수 있어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제적초본을 떼기 위해 법원행정처가 운영하는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증명서 발급 제적부 항목에서 이름을 입력하고 숫자를 암호화하는 가상 키패드를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넣은 뒤 공인인증서로 확인 과정까지 거친 A씨는 모니터 화면에 뜬 초본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의 것이 아닌 생판 모르는 사람의 신상 정보가 고스란히 올라왔기 때문이다.

    A씨는 "잠시 눈을 의심했다"며 "처음 보는 사람의 이름이 배우자로 기록돼 있어서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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