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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경선연기, 절대불변의 것 아냐"…17일 출마 선언



국회/정당

    정세균 "경선연기, 절대불변의 것 아냐"…17일 출마 선언

    "지도부가 책임 있게 고민할 사안…당원들 생각도 감안해야"
    '이재용 사면'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민 말씀 잘 경청하고 있어"
    권력구조 개헌 구상도 밝혀…"4년 중임제 성공시켜 임기 1년 단축 용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8일 국회에서 현안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연기 문제'와 관련해 "절대불변의 것은 아니고, 필요하면 고칠 수 있도록 당헌당규에 돼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금처럼 비대면으로 '깜깜이' 경선을 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식까지 가미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적절한 경선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며 경선 연기에 대한 찬성 입장을 강조했다.

    경선 연기론에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에 대해선 "현재 상황의 진전 상태로 봐서 이 문제는 지도부가 책임 있게 고민해야 될 사안이라고 판단한다"며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잘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서는 "재정 부담이 너무 크고, 재원 대책이 없다. 저소득층에게는 (지급액이) 너무 작아서 도움이 안 된다"며 "민주당이 선택하기는 어려운 제도"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문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제가 보기엔 대통령께서 국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계신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권력구조 개헌 구상을 밝히면서 "제가 다음에 대통령이 된다면, 4년 중임제 개정을 성공시켜서 임기를 1년 단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도 분산해야 한다.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 중심으로 외치를 책임지고, 국회가 추천한 총리가 내치에 좀 더 책임지는 시대를 열어가는 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또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도 낮추는 게 좋겠다. 국회의원 기준으로 조정한다든지 철폐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경권이나 건강권 등 기본권에 더해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 대변인 역할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정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선언은 17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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