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참사 현장에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전날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시청역 역주행 참사 현장 인근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두고 간 쪽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자 전날 오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피해자 모욕성 게시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