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하기로 한 '50% 관세'를 즉시 폐지하지 않으면 미국은 EU 국가에서 제조된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태동된 EU가 막 위스키에 더러운 50%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 관세가 즉각 폐지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바로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는 미국이 12일부로 전 세계 철강, 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맞불성' 관세를 도입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1단계 조치에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를 포함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비교해 보합에 머물렀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크게 밑돌았다고 뱕혔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역시 전망치(0.3%)를 밑돌았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와 근원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각각 3.2%, 3.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