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김수현 그루밍 의혹 와중에…'8세에 크롭티' 입힌 '언더피프틴'

김수현 그루밍 의혹 와중에…'8세에 크롭티' 입힌 '언더피프틴'

크레아스튜디오 제공크레아스튜디오 제공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이 거세지는 와중에 서혜진 PD가 15세 이하 소녀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소식을 알려 지탄을 받고 있다.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 시리즈 흥행을 이끈 서혜진 PD 측은 최근 새로운 MBN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 방송 일정을 전격 공개했다.

프로그램 소개에 따르면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 모두 갖춘 '육각형' 매력을 선보인다.

'언더피프틴' 측은 59명 참가자들의 티저 영상 두 편을 공개했다. 하나는 프로필 촬영 현장을 감각 있게 담아 냈고, 다른 하나는 팝가수 메간 디 스탈리온의 노래 'Her'을 배경으로 참가자들의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문제는 해당 영상들에 나오는 참가자들의 모습이었다. 적게는 8세, 많게는 1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미성년자들이 등장하는데, 짧은 크롭티, 시스루 등 노출 있는 옷차림과 진한 화장으로 성인 못지 않게 꾸미는가 하면, 일부 참가자들은 나른하고 섹시한 표정 연기, 퍼포먼스 등을 보여줬다. 이 같은 모습이 나이에 맞지 않고, 미성년자 참가자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과 다름없어 거북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배우 고(故)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 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루밍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수현의 적극 공세로 교제가 시작됐다는 점, 결별 이후에 7억 원 배상금을 이유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렸다는 점 등이 전형적인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의 수법과 동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언더피프틴'도 역풍을 맞았다. 그루밍 범죄가 만연한 사회에서 미성년자 성적 대상화를 방송 미디어가 부추기면 안된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언더피프틴' 티저 영상 밑에 "성적 어필에 아동 착취 범죄", "방송 폐지해야 한다", "방송사가 소아성애 장려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언더피프틴' 측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영상 내 모든 댓글을 차단한 상태다.

'언더피프틴'은 오는 3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1

2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