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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대학졸업 사실확인도 않고 대학원 부정합격시켜



교육

    부산외대, 대학졸업 사실확인도 않고 대학원 부정합격시켜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가 대학 졸업 사실 확인을 하지도 않고 대학원 지원자를 부정 합격시키는가 하면 법인카드를 부당 사용하는 등의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23일 학교법인 성지학원과 부산외대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외대 대학원은 2020학년도 전기 통역번역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대학 졸업증명서, 성적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 A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부산외대는 학기가 시작된 후에야 일본에 있는 A씨의 전적 대학교에 학력 조회를 요청했고, 학위 취득 사실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러나 담당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A씨가 전적 대학교의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외대는 교육부의 종합감사가 착수한 이후에서야 재검토에 들어가 A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교육부는 이와관련해 대학 측에 관계자 2명에 대해 문책, 경징계를 요구하고 수사도 의뢰했다.

    부당한 업무추진비 집행 사실도 적발됐다.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자문 용역 계약 상대방인 B씨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해 2017년 1월부터 작년 9월까지 총 3천73만원을 업무추진비로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대학 측에 관계자 6명에 대한 경징계 요구와 함께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연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교수들도 적발됐다.

    교수 2명은 학술지에 이미 게재한 박사 학위 논문과 유사한 제목, 동일한 내용으로 교내 연구 과제를 신청하고 연구비 합계 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교수 1명은 지도 학생의 석사 학위 논문을 한국연구재단 지원 연구과제 결과물로 제출했다 적발했다.

    학교법인 아신학원과 고구려대학교의 학사 분야 특정감사 결과도 공개됐다.

    수년간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전남 나주 소재 전문대학인 고구려대는 2017년부터 수년간 학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불합격 대상자 203명을 신입생 충원율에 포함해 정보를 공시했다.

    또 재학생 295명은 등록금을 다 내지 않았는데도 제적처리 하지 않고 수강 신청도 교원 등이 대리 신청하는 방식으로 재학생 충원율을 높게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로 131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리고 충원율 부풀리기 등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했다.

    고구려대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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