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4단계 격상도 '위태' 동해안 확진자 속출…강릉 24명 감염(종합)



영동

    4단계 격상도 '위태' 동해안 확진자 속출…강릉 24명 감염(종합)

    강릉 4단계 격상 첫날부터 24명 무더기 확진
    속초 5명, 동해 2명, 삼척 1명 등 32명 감염

    강릉시가 19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자 임시휴업에 들어간 지역의 한 호프집. 전영래 기자강릉시가 19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자 임시휴업에 들어간 지역의 한 호프집. 전영래 기자

    강원 강릉시가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확산세가 꺽이지 않아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19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두 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589~61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들은 20대 7명, 10세 미만 5명, 40대 5명, 30대 4명, 50대 2명, 60대 1명이다. 이 가운데 16명은 모두 기존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외국인 6명을 포함한 8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강릉지역은 지난 15일 10명을 시작으로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3명 등 5일 연속 신규 확진자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0%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릉지역 표본조사에서 검출된 것은 대부분 델타 변이로 확인된 가운데 주점과 PC방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비수도권에서 4단계로 격상한 자치단체는 강릉시가 처음이다.

    19일 강릉시가 마련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강릉시 제공19일 강릉시가 마련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시민들. 강릉시 제공

    이날 속초에서도 5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역 305~309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3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2명은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확진자가 발생한 속초지역의 한 중학교의 경우 학생과 교직원, 종사자 등 555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동해에서도 2명이 확진돼 지역 394~39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394번(20대) 확진자는 392번 확진자 동거가족이고, 395번(50대)는 392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척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학생 1명이 확진돼 39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8시 기준 강릉과 속초, 동해, 삼척 등 동해안 4개 시·군에서만 모두 32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릉시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해수욕장도 오후 8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 제공강릉시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해수욕장도 오후 8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 제공

    이에 강원도는 여름 휴가철 동해안 피서 인파 급증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의 경우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오는 8월 말까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4단계 격상과 함께 오후 8시 이후로는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백사장 내 야간 취식을 금지하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동해안 시군의 확진자는 지난 주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20~3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젊은 분들께서는 조금만 활동을 자제해 주시면서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도민의 50%가 접종을 마치게 되는 8월말까지 도민 여러분께서는 다시한번 방역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