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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셧다운'에도 멈추지 않는 확산세…강릉 19명 확진(종합)



영동

    4단계 '셧다운'에도 멈추지 않는 확산세…강릉 19명 확진(종합)

    지난 15일부터 연일 두 자리 수 확진자 발생

    강릉시가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해수욕장도 오후 8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 제공강릉시가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해수욕장도 오후 8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가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도 불구하고 연일 두 자리 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20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두 1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613~631번 확진자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20대 8명, 50대 3명, 10대·30대 각3명, 40대 각 1명, 10세 미만 1명이다. 13명은 기존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6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강릉에서는 지난 15일 10명을 시작으로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3명, 19일 24명 등 연일 두 자리수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주 초까지 주로 포차와 주점, PC방 등을 중심으로 확산했지만 최근에는 업종의 다양화와 가족, 지인, 직장 등 생활·사회 구성원 중심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강릉시가 지난 19일 외국인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가 지난 19일 외국인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특히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밀접접촉자의 경우 100%에 가까운 확진률을 보이면서 n차 감염이 급속도로 퍼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따라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확진자의 경우 통역의 어려움과 불법체류에 따른 진술기피 등으로 동선파악과 신속한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0시부터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또한 유천택지 주차장에 이어 교1동 구 터미널 부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젊은층과 외국인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해수욕장 폐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대규모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폐장할 경우 예약 취소 등 지역사회에 피해가 큰 만큼 해수욕장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4단계 격상과 동시에 오후 8시부터 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시민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일주일 강릉멈춤'에 적극 동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이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피해가 큰 만큼 자치단체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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