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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세종시 대학 유치…용역으로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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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부진 세종시 대학 유치…용역으로 돌파구 찾을까

    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세종시청사. 세종시 제공
    세종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조건인 대학 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와 시의회는 내년 대선에서 세종시 관련 주요 공약으로 대학 유치 부분을 반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세종시, 세종시의회 등에 따르면, 행복청은 세종시가 출범한 지난 2012년부터 대학 유치에 뛰어들어 국내외 17개 대학과 협약을 맺었지만 지난해까지 입주를 확정 지은 대학은 1곳도 없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집현동(4-2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 공주대·서울대·충남대·충북대·한밭대·KDI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이 입주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는 모두 수도권 대학이 아닌 충청 지역 대학으로, 전국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대학 유치는커녕 지역 대학의 근심만 커지는 모양새다. 게다가 세종시에 문을 여는 첫 해외대학이 될 것으로 보였던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등 요란했던 대학 유치전도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역시 팔을 걷어붙이며 대학 유치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3월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부지 내 단독(개별) 캠퍼스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9일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 실행 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세종시 제공9일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 실행 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서는 9일 '대학캠퍼스 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착수해 4생활권 대학 부지에 대한 시차원의 대학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대학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6개 대학의 입주가 확정된 것은 대학 유치라는 큰 틀에서 보면 시작점이라 평가할 수 있다"며 "많이 늦긴했지만 이렇게라도 시작함으로 인해 긴 여정의 첫 삽을 떴다"고 말했다.

    상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학유치라는 주제가 말만 무성하다가 성과가 하나도 없는 상태로 땅 속에 묻힌 상태"라며 "10여 개 대학과 MOU만 체결하고 하나도 진행된 바 없으며, 향후에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또 "대학 유치는 국가가 추진하는 국가 사무다 보니 행복청, 국토부, 교육부 의견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돼 의견을 들어가며 조율해야 한다"며 "정무적으론 내년 대선 때 세종시의 주요 지역 공약 중에 (대학 유치를) 반영한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용역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자족기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 유치 방향이 제시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유수의 대학 캠퍼스를 유치해 지역혁신 성장의 주체이자 동력으로 육성할 것"고 말했다.

    한편, 연구용역에서 발표된 4대 전략은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국립대 신설 △메가시티 전략에 맞는 충청권 국공립대 통합본부 유치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립대 신설 △특성화 단과대학 복수 유치를 통한 공동캠퍼스 확장 등이다. 대학 유치 추진 방안으로는 대학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닫기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통한 기금 조성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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