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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브이]세계는 지금 '극초음속 미사일' 열풍…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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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노컷브이]세계는 지금 '극초음속 미사일' 열풍…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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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 주장하는 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습니다. 발사 다음날인 12일에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비행거리가 1천Km에 달했으며, 발사 후 600Km 지점에서 7m 길이의 활공비행체가 분리되며 약 240Km를 선회기동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속도도 마하 10에 달하고,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징인 '회피기동'까지 성공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의 선두주자는 러시아인데요. 이미 다양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MD망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미사일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지르콘'인데요. 작년 11월 18일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고르쉬고프' 호위함에서 발사돼 백해 해상에 띄운 표적을 맞췄습니다. 
     
    지르콘은 음속의 8배인 마하 8의 속도를 낼 수 있고, 1천Km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까지 탑재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지르콘은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다르게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기 때문에, 발사 후 지표면에 가깝게 날며 회피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레이더 포착이 어려워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외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아방가르드', 공중발사 미사일 '킨잘'등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주자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작년 11월 25일 중국 우첸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인 'DF(둥펑)-17'의 배치를 상당수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앞서 작년 7월과 8월에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표적을 40km이상 빗나가는 결과를 얻어, 사실상 완벽하게 성공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세계 최강국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동향은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미국은 작년 4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서 실패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작년 10월 다시 한 번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지만, 국방부 성명을 통해 '부스터 로켓의 오작동으로 시험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개발 실패에 결국 미국은 일본과 손을 맞잡고 지난 6일 외교·국방장관(2+2) 회동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 개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공동 개발하려는 이유는 일본이 이미 2018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선언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재작년인 2020년 도쿄 외곽의 자위대 군사 연구소를 방문한 일본 차관이 올린 사진 속에 극비리에 개발 중이던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이 노출됐었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인 '전수방어' 원칙을 들어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일단 500km로 한정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거리 2천km 장거리 미사일 개발 선언, 보유 중인 12식 지대함 미사일의 사거리를 최대 1500km 연장하겠다는 발표 등을 내놓은 터라 일본의 극초음속 미사일 사거리 500km는 신뢰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인해 일본 내부에서 '선제타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태인데요. 여기에 최근 미국과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동개발 협정까지 체결한 상태인 일본이 가까운 미래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게 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계획은 어떤 상태일까요? 사실 우리나라도 오래 전부터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개발중인 '하이코어(Hycore)'가 공개됐는데요. 아직 미사일에 필요한 탄두와 탐색기가 없어 '극초음속 순항 비행체'로 불리지만, 자유로운 방향 전환에 필요한 기술은 물론이고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반드시 필요한 '듀얼모드 스크램제트 엔진'까지 장착되어 있습니다.
     
    듀얼모드 스크램제트 엔진은 저속에서는 공기가 덜 필요한 램제트 엔진을 사용하고 마하 5~7 이상에서는 공기 유입이 빠른 스크램제트 엔진으로 바꿀 수 있어 초고속 추진이 가능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올해 첫 하이코어 시험 발사를 하고 2023년까지 시험 비행을 마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이르면 2020년 후반, 늦으면 2030년대에는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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