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 동해수산연구소 고래연구센터 제공제주 수족관에 남아있는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방류를 위한 야생적응 훈련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제주퍼시픽랜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방류하기 위해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 등 5개 기관 등과 함께 방류협의체를 구성하고, 방류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제주 연안에서 120여 마리가 관찰되는 남방큰돌고래는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는데 국내 수족관 총 8마리가 사육되고 있었다.
무리지어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동해수산연구소 고래연구센터 제공하지만 2013년 제돌이와 춘삼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과 복순이, 2017년 금등과 대포 등 7마리가 순차적으로 방류된 뒤 현재 비봉이만 남아 있다.
비봉이는 앞으로 대정읍 해역에 설치된 가두리 훈련장에서 활어 먹이 훈련과 야생 돌고래들과의 교감 등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최종 방류된다.
비봉이 해양방류는 ▲방류가능성 진단과 방류계획 수립 ▲사육수조 내 적응훈련 ▲가두리 설치와 이송 ▲가두리 내 야생적응 훈련 ▲방류 뒤 사후 모니터링 등 5단계로 진행된다.
수면 위로 점프하는 남방큰돌고래. 동해수산연구소 고래연구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