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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 3년 3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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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 3년 3개월만에 최저치

    서울 아파트 값도 17주 연속 내려…9년9개월 만에 최대 낙폭

    연합뉴스연합뉴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세로 '서울 아파트 사자' 심리가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17주 연속 내렸고, 하락폭은 9년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0.2)보다 낮은 79.5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에서의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이번주 지수는 2019년 6월 넷째주(78.7)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조사(91.1) 이후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3.8에서 73.2로 떨어지며 5대 권역중 가장 낮았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4.5에서 74.1로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5.5에서 이번주 74.7로,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6.2에서 85.5로 내려왔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5.9에서 84.9로 하락했다.

    경기도(83.9)와 인천(82.2) 역시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83.1)보다 낮은 82.3을 기록해 2019년 6월 셋째주(82.2) 조사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보다 0.17% 떨어졌다고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9년9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잔뜩 위축된 매수 심리는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이지 않고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2일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도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도 월별 거래량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137건이다. 지난해 9월 거래량(2692건)을 감안하면 지난해 14분의 1 수준으로 거래량이 쪼그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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