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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겨울 재유행 정점 12월 이후 예상…확진자 20만명 안팎"



보건/의료

    정부 "겨울 재유행 정점 12월 이후 예상…확진자 20만명 안팎"

    방역당국 "동절기 재유행, 여름 수준으로 발생 예상"
    하루 최대 20만명 안팎 예상…"예측 어려운 요인 존재"
    일률적 거리두기, 입국 전 검사 재도입 없이 대응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방역당국이 다가오는 코로나19 동절기 재유행은 여름 재유행과 비슷한 규모로 예측되며 12월 혹은 이후에 하루 확진자 기준 최대 20만명 전후 수준에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동절기 재유행은 여름 유행 수준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점은 변이 유입 상황에 따라 12월 또는 그 이후에 도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BA.5가 주도한 여름 재유행은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는 8월 17일 약 18만명에 도달하며 정점을 기록했고, 해당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명 수준이었다.

    향후 최대 재유행 규모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은 최대 하루 평균 20만명 전후 수준, 확진자 격리 기준 완화 시 20~25만명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른 4곳의 민간 업체는 각각 하루 확진자 기준 11~13만명, 5만명 미만, 20만명 초반, 10만명 전후 등 다양한 예측을 내놓았다.

    방대본은 다만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더 증가하거나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전망 및 향후 계획 등에 관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겨울철 유행 전망 및 향후 계획 등에 관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유행이 현재 의료역량으로 감당 가능하다고 보고 지난 여름 재유행과 마찬가지로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하루 PCR 검사는 하루 최대 85만 검사가 가능한 상태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의료기관은 1만2327개소가 확보된 상태다. 이밖에 치료제는 200만4천명분이 확보돼 있고 140만4천명분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도 지금과 같이 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신규 우려변이가 출현하거나 발생률·치명률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국가가 발생하면 '주의국가'를 지정해 비자 발급, 항공편 운항 제한 등의 조처를 하거나 입국 전·후 검사 재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완화가 검토됐던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과 확진자 7일 격리는 이번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우선 유지할 방침이다.

    방대본은 "겨울철 유행과 함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필요하다"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완화할 경우 유행이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한편 지난주(11월 1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직전 주(10월 4주)와 마찬가지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서 '중간'으로 유지됐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전주 대비 27.5% 늘어난 4만2476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은 '유행 억제'를 뜻한다.

    이처럼 동절기 재유행이 다가오지만 동절기 추가접종은 현재까지 저조한 상황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3.0%에 불과하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도 각각 9.0%, 6.9%로 낮은 수준"이라며 "감염 또는 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에 따라 감소하며 새 변이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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