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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총서 '돈봉투' 대응 논의…"탈당으로 끝났다 생각 안해"



국회/정당

    野, 의총서 '돈봉투' 대응 논의…"탈당으로 끝났다 생각 안해"

    3일 오후 민주당 3시간 동안 의원총회 열어
    '돈봉투 의혹' 관련 윤관석·이성만 탈당 관련 자유토론
    "원칙과 기준대로 처리해야"…1박2일 워크숍 등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절박하고 중대하게 다뤄야 한다"며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1박2일 워크숍 개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3일 오후 3시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먼저 오전에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힌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신상 발언이 있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선 의원 20여 명이 발언을 이어갔고,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들이 제시한 문제 의식에 공감하면서도 "즉흥적으로 결론 내기보다 열어놓고 논의해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오늘 두 의원의 탈당으로 이번 사건이 끝났다거나 어려움을 넘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탈당을 계기로 민주당은 당내 선거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에 대해 "국민이 이 사안(돈봉투 의혹)을 심각하게 보는 만큼 우리 당이 더 절박하고 중대하게 사안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관여된 분들이 더 발견될 수 있을 텐데, 그때마다 엄정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당의 대응이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적 발언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관련해 민주당 이원욱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단을 내린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게 고맙다'면서도 "국민이 느끼는 공기의 따가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감력을 민주당이 잃고 있다. 우리가 먼저 걷는 한 걸음이 국민께는 백 걸음으로 보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돈 봉투 의혹을 비교하는 의견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이번 돈 봉투 의혹을 포함해 우리 당 관계자들에 대한 다양한 사건이 있는 게 사실이고, 그 사건들이 원칙과 기준대로 처리되고 시스템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비위 사실에 대한 혐의 제기 시 작동하는 당내 조사기구도 있고 윤리감찰단, 징계를 결정하는 기구도 있는데, 그런 기구들을 통해 어떤 판단이 이뤄지는 것이 당사자 입장에서 수용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후 쇄신 방안 논의에 대해선 "여러 번 나눠서 하는 것보다 의원 전원이 1박2일 동안 긴 토론 시간을 갖고 결론까지 도출하는 게 효율적이겠다는 의견이 모였다"며 "일정은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훌륭한 쇄신안을 도출하기 위해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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