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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비판 尹 민생토론회, 알고보면 한동훈 견제용"[뉴스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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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선거개입 비판 尹 민생토론회, 알고보면 한동훈 견제용"[뉴스뒷담]

    편집자 주

    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노컷>에서는 CBS2시라이브 '뉴스뒷담'이 생방송됩니다.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수면 위에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6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노컷>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구용회 논설위원, 이정주 기자



    尹 민생토론회는 선거개입 보다 한동훈 견제용?


    민생토론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민생토론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구용회> 언론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늘 나오잖아요. 근데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민생토론회를 보면, 저는 선거 후에 그 어떤 논공행상을 할 때 윤 대통령이 자신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측면이 있다고 봐요. 민생토론회로 선거도 돕고 나중에는 이제 그 어떤 3년간의 남은 기간 통치를 또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윤지나> 한동훈이 나보다 크면 안 되고…

    ▷구용회> 만약에 국민의힘이 총선 결과 1당이 됐다 그러면 이제 한동원 비대위원장이 뜰 수밖에 없잖아요. 견제를 해야죠. 저는 의대 증원 문제에도 있어서는 윤 대통령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여전히 국민들을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득점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 다음에 국민의힘은 이제 지금 공천에서 탈락자들이 나옵니다마는 관리를 해야 되잖아요. 떨어진 사람이 불만이 있으면 인사라든지 뭐 관리를 하려면 결국 인사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저렇게 선거개입이다 비판을 받으면서도 민생토론회를 열심히 하는 것이라는 거죠.

    ▷윤지나> 이기면 한동훈 위원장 덕이 아니라 알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 내 덕이다!

    ▷이정주>지금 이 총선을 위해서 달려가면서 약간 오월동주 게임을 하고 있거든요. 윤석열 한동훈 경쟁자끼리 한 배에 탔는데, 분명히 한 번은 이 솥단지 깨지게 돼 있어요. 그리고 세상의 권력은 하나일 수가 없어요. 태양은 하나 무조건 하나예요. 이재명 대표 민주당 공천 보면 중진들, 4선 5선을 더 이상 남기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 잘 보세요. 여기는 중진들 수두룩해요. 한동훈 위원장이 공천을 관리하면서 다 남겼네요? 나경원, 김기현, 정우택, 주호영… 지난 당대표 경선에서 윤 대통령한테 좋은 감정 갖기 어려웠던 분들 다 남아있죠? 총선 지나고 개원을 했어요. 이 분들이 누구 얘기 들을 것 같아요? 나경원하고 김기현 전 대표는 칼 깔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내가 가만 안 둔다.

    "감옥행만 남긴 조국? 머리 맑아지고 정권심판 목표 분명해졌다"


    ▷구용회>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을 비롯해 특검법 야권의 강력한 태풍이 있었는데 구정 이후 갑자기 이게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야권 지지자들이 아까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런데 그런 와중에 이제 조국혁신당이라는 작은 태풍이 생기기 시작한 거죠. 지금 조국 대표는 굉장히 머리가 맑아진 상태로 보여요. 사고와 자기의 가치관과 철학이 바뀐 거죠. 이제 정치인으로 진화를 한 거죠. 온 가족이 사법적 처벌까지 받으면서 집안에 도륙이 됐다고 할 정도로 이렇게 된 분인데 그런 부분은 물론 안타깝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불의의 표상이었고 그런 부분에 잘못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니까요. 그런데 이제 조국 대표 입장에서는 모든 게 선명해진 거죠. 모든 게 이제 정리가 된 겁니다. 더 이상 내가 검찰 수사를 받을 필요도 없고 최종심만 남기고 더 이상 재판도 받을 필요가 없는 거예요. 이미 감옥에 간다는 사실을 이미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받아들였어요. 가서 2년 산다 이미 그래서 모든 게 정리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돌아갈 배도 내가 다 불질렀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를 내가 심판하고 폭파시키겠다 이렇게 선명하게 가는 거죠.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복잡하죠. 내가 생존도 해야 되고 내가 이 당도 관리해야 되고 저 친명이다 비명이다 하면서 횡사다 하면서 공격도 막아야 하고, 총선에도 승리해야 되고, 재판도 진행해야 되고 머릿속이 복잡한 거예요.

    ▷이정주> 요새 민주당에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축구 선수들 폼 올랐다고 하듯이 조국 대표가 폼이 올랐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넘어 범진보진영의 승리 그러니까 더 대승적인 얘기를 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법정으로 보내겠다, 담대한 캠페인을 하며 범 진보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오게 할 것이다, 이러면서 김건희 여사까지 탁 찍었어요. 날카롭고 사이다 같은 말을 하는 건데 생각해 보면 이게 원래 전매 특허가 이재명이었는데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공천 칭찬을? 의외의 포인트는

    ▷이정주>저는 이거를 국민의힘 쪽 사람한테 들었는데 좀 놀랐어요. 보통 양당에 서로의 공천 과정을 평가해 달라고 하면 좀 박하게 하잖아요. 별거 아니야, 현역들 다 들어갔네, 이재명 난리 났잖아 사당화 시켜, 이렇게 보통 나오는데 국민의 쪽에서 한 2~3명 정도의 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칭찬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칭찬 내용은…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는데 먼지가 가라앉고 진짜 승부를 봐야 되는 본진표가 나왔을 때 그러니까 후보 등록 3월 중순 되면 완성되거든요. 지금 거의 다 완성되고 있잖아요. 그렇게 했을 때 그 시점에 사람들이 이 후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사실 예비후보 단계에서 우리가 친윤이니 반윤이니 비윤이니 비명이니 정치 고관여자들만 아는 내용들이에요. 그러니까 일반 대중들 투표를 하는 시점에는, 신선한 인물이 나와서 어떻게 우리 동네를 만들 것인지 정권 심판론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이걸 본대요. 2004년에 소위 말해서 열린 우리당 창당하면서 나왔던 586들 송영길, 이인영, 임종석…그때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엄청나게 많이 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었어요.

    ▷구용회>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열린 우리당을 만들었어요. 물론 나중에 열린우리당은 실패한 케이스로 남지만… 그 당시엔 동규동계를 완전히 물갈이했거든요. 저는 이번 민주당 공천도 그런 형식이라고 봐요. 거의 이분들 체제로 20년이 왔거든요. 저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물갈이를 사당화한다고 비판적으로 보는 걸 부정은 못 해요. 하지만 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도 봐요.

    너무 일찍 결정한 윤희숙 지역구, 허 찔린 한동훈

    ▷이정주>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여기가 어떤 판이었냐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옛날 자기 지역구에 나간다 나간다 할 때, 원래 바둑으로 오면 이 흙돌이 먼저 넣고 백돌을 놔야 되는데 백돌을 먼저 놔버린 거예요. 임종석이 나올 줄 알고 운동권 프레임 청산하겠다, 586 청산하겠다 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거기다 윤희숙 전 의원을 먼저 탁 놓은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 안에서 운동권을 청산했네? 민주당은 거기다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꽂았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생각했던 건 남녀 구도, 서울대 경제학과와 정치기득권 구도 이런 거였을 텐데…

    ▷윤지나> 그때 한참 한동훈 위원장이 그 얘기했어요. 운동권 경력을 겨냥해서 '평생 직업 없이 살았던 사람을 뽑으시겠습니까?'

    ▷이정주> 그렇죠. 근데 치과의사, 변호사 직업이 2개인 사람을 꽂아버린 거예요. 그것도 강남 지역구에서 정치하고 온갖 산전수전 다 겪은 여성. 그걸 이렇게 딱 꽂아버리니까 이 각이 안 사는 거예요.

    ▷윤지나> 그래서 그런가 요즘에 한동훈 위원장 운동권 얘기 안하더라고요.

    ▷이정주> 허를 찔렀다고 하더라고요. 민주당이 이걸 의도했는지 노리고 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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