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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최종전' 흥국생명, '일단 1위' 오르고 기적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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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최종전' 흥국생명, '일단 1위' 오르고 기적 노릴까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일단 1위에 오른 후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극적으로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할 수 있을까.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GS칼텍스를 불러들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여자부 구단 중 최다승 팀은 흥국생명이다. 시즌 전적 27승 8패(승점 76)로 정규 리그에서 가장 많이 이긴 팀이 됐다.

    하지만 1위가 아니다. 풀 세트까지 가는 경기가 너무 많았던 탓이다. 이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현대건설(25승 10패 승점 77)과 1위 자리를 다투는 구도가 형성됐다. 풀 세트는 이기더라도 승점 2를 얻어 세트 스코어 3 대 0, 3 대 1 승리에서 얻는 승점보다 1이 적다.

    두 팀 모두 1경기 남긴 상황까지 리그 최상위 자리 주인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팀이 정해지게 된다.

    2위 흥국생명이 먼저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이날 열릴 GS전에서 일단 1위로 올라서야 한다. 승패 상관 없이 일단 승점을 따내기만 하면 선두로 복귀할 수 있다.  

    GS에 덜미를 잡히더라도 풀 세트 끝에 패하고 승점을 1이라도 따낸다면 다음 현대건설의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1위다. 현대건설보다 승리 수가 많은 덕분에 승점이 동률일 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혹여나 GS에게 승점을 따내지 못한다면 리그 1위는 현대건설로 확정된다.

    흥국생명은 지난 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던 최하위 페퍼에게 덜미를 잡힌 탓이다.

    이날 흥국생명은 '공격 삼각 편대' 김연경(192cm),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191cm),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178cm)를 모두 가동했다. 하지만 페퍼의 돌풍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분위기 반전엔 성공했다. 12일 열린 직전 경기 현대건설전을 세트 스코어 3 대 0 셧 아웃 승리로 잡아낸 것.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1위 싸움을 끝까지 끌고 오지도 못했다.

    KOVO 제공KOVO 제공
    GS전에서도 흥국생명은 최고 전력으로 선수진을 꾸릴 전망이다. 최근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내고 있는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는 물론이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을 뽑아내고 있는 베테랑 김수지(188cm) 역시 출격 대기 중이다. 여기에 최근 팀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세터 이원정의 컨디션도 좋다.

    이날 GS의 동기 부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방심할 수 없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전적은 흥국생명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이 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그렇기 위해선 이날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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