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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만난 이복현 "홍콩ELS 배상 논의 없었다"



금융/증시

    은행 만난 이복현 "홍콩ELS 배상 논의 없었다"

    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발언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주요 은행장들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책임분담기준안 발표 일주일 뒤인 18일 회동을 가졌지만, 기본배상비율이나 수용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융연구원의 강의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간담회 겸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은행이 기준안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은행장과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ELS 배상 등) 현안과 관련된 사항은 이번주, 다음주 이사회나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절차를 거쳐서 각 기관의 입장이라든가, 그 과정에서 저희와의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 자리에서 가타부타 말씀드릴 내용도 아니고, 은행장들께 (ELS 배상안 관련 내용은) 일언반구 꺼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은행장들도 금감원의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실제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의 책임분담 기준안에 따라 전담팀(TFT)을 중심으로 기본배상비율과 투자자별 배상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금감원의 기본배상비율 통지가 없는 이상 구체적인 배상금액과 일정을 짜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이날 ELS 투자자 모임은 은행연합회 이사회 회의 전 은행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은행들과 금융감독원에 책임있는 배상을 촉구했다. 길성주 홍콩 ELS 피해자 모임 위원장은 "금감원이 발표한 배상기준안은 일방적 배상안으로 시중은행 경영자들과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은행들은 오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배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이르면 다음주 책임분담기준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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