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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2월 수출 상승세 지속



금융/증시

    '반도체 훈풍'…2월 수출 상승세 지속

    핵심요약

    반도체 가격·수요 회복 효과
    2월 수출금액지수 3.7%↑…5개월 연속 상승
    수출물량지수도 3.8%↑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4.3% 올라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내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달 한국의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가격·수요 회복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24.24(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35.9%)가 눈에 띄게 올랐다. 전기장비(1.8%), 기계 및 장비(1.5%)도 상승했으나, 1차 금속제품(-13.3%)과 비금속광물제품(-13.2%) 등은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121.46)도 전년 동월 대비 3.8% 올라 작년 9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9.9%)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제품(-12.2%), 금속가공제품(-10.7%) 등은 하락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2012년 6월(53.5%) 이후 11년 8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2017년 12월(67.3%) 이후 6년 2개월 만에 (증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33.33)와 수입물량지수(113.65)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5%, 9.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22.4%), 1차 금속제품(-18.4%), 전기장비(-16.5%), 운송장비(-16.1%) 등의 수입금액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입물량은 석탄 및 석유제품(-14.2%), 화학제품(-14.2%), 전기장비(-12.8%), 운송장비(-12.5%), 1차 금속제품(-11.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 팀장은 "화학제품의 수입금액·물량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1차 금속제품의 경우 전방산업이 좋지 않다 보니 수입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19)는 수입 가격(-4.2%)이 수출 가격(-0.1%)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1년 전보다 4.3% 상승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유 팀장은 "천연가스, 석탄 등 광산품 수입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가격 하락 폭이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으로 축소돼 수입 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5.90)는 수출물량지수(3.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3%)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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