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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전당 관람객 증가…유료 관람률 떨어져



전북

    한국소리문화전당 관람객 증가…유료 관람률 떨어져

    지난해 공연 및 전시 대관 실적 349건, 1년 새 54건 늘어
    입장료와 대관료 수입 늘어 재정자립도 상향
    유료 관람률 41%, 23%p 감소…야외공연장 가동률도 급감
    전북도 "유료 점유율 높은 대형공연 유치해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경.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공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경.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공
    전라도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공연·전시 대관 실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료 관람률은 1년 새 23%p 감소해 수익성 제고를 위한 유료 공연 유치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2023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사업비 정산'을 마쳤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 2016년부터 학교법인 우석학원이 수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당 수입액은 62억1949만5210원이다. 집행액을 뺀 잔액은 1억1532만7692원이다. 전북도는 다음달 중 집행 잔액을 거둬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수입 중 국·도비 교부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5억9300만원이다. 입장료 비중이 14%로 가장 높았다. 입장료와 대관료 수입이 늘면서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정산액 기준 32.1%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다.

    지난해 공연 및 전시 대관 실적은 총 349건(공연 326건, 전시 23건)으로, 전년(2022년) 295건(공연 275건, 전시 20건)에 견줘 54건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움츠러들었던 공연·전시 수요가 되살아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연장과 전시장 가동률(평균 57%)도 같은 기간 2.2%p 올랐다. 공연 관람객은 지난해 18만9323명으로 전년에 비해 26.3% 증가했다. 전시 관람객은 4배가량 늘었다.

    2023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전시 대관 실적. 전북도 제공2023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전시 대관 실적. 전북도 제공2022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전시 대관 실적. 전북도 제공2022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전시 대관 실적. 전북도 제공
    하지만 지난해 공연 유료 관람률은 53%로 1년 새 13%p 줄었다. 전시 유료 관람률도 2022년 45%에서 2023년 13%로 급감했다. 지난해 전체 유료 관람률은 41%로 23%p 감소했다.

    또 7천석 규모의 야외공연장 가동률은 17%로 한 해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탁 기관인 우석학원은 전북도에 제공하기로 한 현물 부담금을 특수관계인 전북일보 지면광고, 전광판, 배너광고(총 3억원) 등으로 대체했다.

    위수탁 협약 당시 수탁자의 자부담은 매년 약 1억3800만원이다. 

    전북도는 2023년 사업비 정산 보고서에 "문화상품의 경쟁력 제고 및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작품 유료화에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료 점유율이 높은 대형공연 유치로 입장료 수입을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덕진동)에 있는 소리문화의전당은 대지면적 11만여㎡(연면적 3만7300㎡) 규모의 전라도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01년 문을 연 전당은 2037석 규모의 모악당을 비롯해 연지홀(666석), 명인홀(206석), 야외공연장(7천석), 국제회의장 및 전시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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