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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입틀막' 당사자, 또다시 일성 "R&D 예산 복원해야"



사건/사고

    카이스트 '입틀막' 당사자, 또다시 일성 "R&D 예산 복원해야"

    카이스트 '입틀막' 대책위,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
    "옛말에 '농사를 말하는 사람만 많고 쟁기 잡는 사람 적으면 위태롭다'고…삭감예산 조속 복원해야"

    카이스트 재학생·졸업생 '입틀막' 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인 수습기자카이스트 재학생·졸업생 '입틀막' 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인 수습기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사지가 들려 쫓겨난, 이른바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가 30일 다시 한 번 R&D 예산 복원과 연구현장의 피해를 줄일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다.

    카이스트 재학생·졸업생 입틀막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틀막 당사자인 신민기 졸업생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반드시 사과를 받아 내고, 불통과 강제 연행에 대해서도 사과를 촉구한다"며 "R&D 예산 정상화와 복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자 이 단체가 결성됐다"고 밝혔다.

    입틀막의 당사자인 신민기 공동대표는 "졸업식에서 R&D예산 복원을 외친 지 한 달이 지났다. 정부 정책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바뀌긴 했다"며 "모든 분들이 쌓아 올린 성과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R&D 예산 삭감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과 시스템의 부재"라며 "정책의 불안정에 실망하고 국내 연구 현장을 이탈하는 학생과 연구자가 많아지고 있다.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감시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R&D 예산 삭감은 단순히 연구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 연구자들을 없애고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입틀막' 대신 소통을, 생색 대신 책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R&D 예산의 조속한 복원과 실질적인 연구 현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한다. 연구 현장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전남대 산업공학과 주시형 교수는 "엣말에 '농사를 말하는 사람만 많고 쟁기를 잡는 사람이 적으면 위태로워진다'는 말이 있다"며 "혁신의 현장에 청년 연구원들은 연구비가 없어 연구를 할 수 없고, 일자리도 없어지는 상황"이라고 현장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신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의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방문 당시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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