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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군의관 파견기간 연장…전공의, 대화 요청 사흘째 침묵



보건/의료

    공보의·군의관 파견기간 연장…전공의, 대화 요청 사흘째 침묵

    1차 파견 공중보건의·군의관 154명 파견 기간 종료…110명 근무 기간 한 달 연장·44명은 교체
    정부, 전공의에 "대화의 자리로 나와 달라" 연일 촉구…尹 대통령 대화 제안에도 전공의 답변은 아직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의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의 모습. 황진환 기자
    의대 증원으로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자 정부가 중증, 응급 중심 비상진료체계 보강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에게 대화를 요청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전공의 단체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전병왕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총괄관 겸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4일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11일 1차 파견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 154명이 오는 7일자로 파견 기간 종료가 도래함에 따라, 110명은 근무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 44명은 다른 인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환자 전원 건당 정책지원금을 기존 8만9천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한다.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도 강화한다. 4일 기준 진료협력병원 168개소 중 암 진료 적정성 평가 1, 2등급 등 역량이 높은 병원과 협의해 47개 병원을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의료계와 소통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에게 대화의 자리로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공의 단체는 윤 대통령의 대화 요구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내부적으로 대화 형식과 내용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에서 응급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70대 A씨가 전신주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복강 내 출혈이 발견됐지만 상급병원에서 의료진이 없어 이송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100km 떨어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9시간만에 숨졌다.

    전 실장은 "수용 의뢰된 병원에 환자의 복강 내 출혈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현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한병원협회에 이어 이날 환자단체와 소아과학회 간담회를 진행한다. 중수본은 "의료 개혁에 대한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구성부터 각 계와 협의해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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