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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전공의 면담, 대화의 물꼬 텄다…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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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尹-전공의 면담, 대화의 물꼬 텄다…긍정적"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SBS 라디오 출연

    브리핑하는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연합뉴스브리핑하는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간 최근 면담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2시간 20분간 면담을 가진 점을 언급하고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경청했기 때문에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많았다며 "이번 만남의 의미는 무엇을 해결하고 내놓고 설득하기보다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무슨 마음을 갖고 무슨 이유인지 들어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된 배경으로는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단독으로 오기 때문에 편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그 내용들이 낱낱이 공개되는 것들이 좀 부담스러웠을 것이고 저희도 그런 것들을 배려해주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면담 직후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선 "조금 실망스러운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한마디를 갖고 대화가 끊겼다는지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술에 배부르겠느냐"며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수석은 대전협이 정부에 제시한 7가지 요구사항에 담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와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에 대해서는 "사실 좀 비합리적이고 무리하다"며 "7개를 다 거부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합리적이고 당연히 해야 할 것은 저희가 공감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절차상에 시간이 걸린다"며 "정부로서는 일괄적으로 대규모 처분이 나가는 상황 자체를 사실 피하고 싶다. 그런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를 중심으로 의료계 단체들이 열기로 한 합동 기자회견에 대해선 "단일화된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지 않았나 평가하고, 그런 노력들이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료계가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모아서 (정부에) 가져온다면 우리는 유연한 입장"이라며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볼 수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 개혁을 논의할 사회적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선 "어느 분이 들어오는 게 적절할지 협의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속도를 내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 안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료의 소비자인 시민들, 환자를 대변하는 단체 등 여러 단체와 접촉해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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