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15일 '탄소 감축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기후특위 요청으로 위원회가 관계부처와 함께 수립한 이번 방안은 자전거 이용에 따른 탄소감축 인센티브인 탄소중립포인트 제공과 탄소배출권 외부사업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
먼저, 탄소중립포인트는 개인이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환경부가 지급한다.
정부는 공공자전거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내년에 일부 지자체와 시행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자전거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민간 공유자전거 사업자는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을 통해 탄소감축량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가이드라인 제작과 설명회를 열고 전문기관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대여소 위치와 대여가능 대수 등 관련 정보를 통합해 통일된 형태로 민간에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 업계는 자전거를 이용한 최적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감축량 산정 및 크레딧 거래를 위한 디지털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전거도로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자전거 모범도시를 육성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한 과제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