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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대통령실 합류설에 묵묵부답…"이해해달라"



경제 일반

    이복현, 대통령실 합류설에 묵묵부답…"이해해달라"

    행동주의펀드 만나 '장기 성장전략' 제시 당부
    "단기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 말아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통령실 법률수석 인사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참석 후 내각 합류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오늘은 자본시장 관련 좋은 말을 듣는 자리"라며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용산에서 연락을 받았나', '법률수석 제안을 거절했나'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원장은 말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원장은 전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 공식 일정이 있었지만 예정에 없던 휴가를 내고 일정을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동시에 금융권과 정치권에서 총선 이후 대통령실이 꾸릴 새 내각의 주요 인사 후보로 이 원장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이 원장은 앞서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6월까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강조한 상황이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주주행동주의 기관들과 만나 "장기 성장정략을 기업과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며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하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된다"고 당부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기관들의 주주제안(93건) 가결률이 30% 수준에 그친 점을 언급하면서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관련 운용사 측은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기업의 비협조로 주주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행동주의 기관 스스로 회사의 장기성장 목표간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트러스톤·KCGI·안다·얼라인·차파트너스 등 주주행동주의 기관 대표와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기업,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유관단체, 국민연금 등 시장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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