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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쓰러진 어르신, 고교생들 심폐소생술로 살려



부산

    버스에서 쓰러진 어르신, 고교생들 심폐소생술로 살려

    핵심요약

    지친 버스기사 이어 심폐소생술 실시해 80대 어르신 살려

    표창을 받은 학생과 교사,하윤수 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표창을 받은 학생과 교사,하윤수 교육감. 부산시교육청 제공
    버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어르신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고등학생들의 의로운 행동이 화제다.
     
    부산시교육청은 22일 오후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시민을 살린 부흥고등학교 2학년 심현준·송준형 학생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지난 4일 오후 4시 40분경 200번 버스에서 심정지로 80대 어르신이 쓰러졌다. 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약 8분간 지속된 심폐소생술로 버스 기사가 지치기 시작하자, 심현준·송준형 학생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의 심폐소생술 후 어르신은 간신히 숨을 내뱉었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어르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학생의 의로운 행동은 '교육감에게 바란다' 홈페이지에 승객을 살린 고등학생을 칭찬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의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도 눈길을 모은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학교별 1개 학년 대상으로 시행하던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을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모든 학생으로 확대했다. 또,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는 등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왔다.
     
    두 학생의 의로운 행동은 위급상황 시 학생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시교육청 응급처치 교육의 효과로 평가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한 학생들이 매우 대견하다"며 "앞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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