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군은 북한이 지난 22일 '핵 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수록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이 제고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비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아울러, 한·미·일 3자 협력을 포함한 국제적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핵 훈련 실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 측이 사용한 군사연습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점에 대해서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한미 양국군이) 지난 ４월 12일부터 대한민국 군산공군기지에 １００여대의 각종 군용기들을 끌어들여 《련합편대군종합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에 맞서 '핵 방아쇠'라는 이름하에 핵 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소형 전술핵 기술 완성도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 초대형방사포의) 전술핵 탑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이 소형전술핵에 대한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북한) 탄도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날아올 경우에 우리 군은 그것을 탐지하고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편대군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또한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격 메우기, 또한 초대형방사포를 수출하기 위한 성능 시연 등의 복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