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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우크라 전쟁 끝나면 한러관계 복원될 것"



대통령실

    대통령실 "우크라 전쟁 끝나면 한러관계 복원될 것"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KBS 1TV '남북의 창' 특별대담
    "남북한 중 어디와 협력해야 하는지 러시아 스스로 잘 알아"

    연합뉴스연합뉴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관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으로 정상화되면 한러 관계도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전날 KBS 1TV '남북의 창' 방송 1천 회 기념 특별대담에서 한러관계 복원·개선 노력에 관한 질문에 "궁극적으로 남북한 중 어디와 협력해야 하는지 러시아 스스로가 잘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침공 행위와 관련 우리가 일정 부분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한러 관계를 완전히 비틀어버릴 그럴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 실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내 방북한다면 북한과 러시아 사이 '핵심적인 거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 우리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이 있고 러시아도 이를 알고 있다. 서로 소통이 있었다"며 "러시아가 '우리 측이 안 해줬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도 우리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의 균형을 통해 양측이 서로 '레버리지(지렛대)'가 있는 형국"이라며 "이런 균형점을 러시아 측이 잘 지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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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 북중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원하는 수준만큼의 관계 접근은 안 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여러 처지, 이미지, 그간 도발의 행태 등은 사실 중국이나 러시아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국제 질서의 기본판, 지정학적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에 러북 간, 중북 간 접근이 이뤄지는 측면도 있다"며 "그러한 점들을 감안해 우리가 한미동맹, 한미일 간 안보 협력,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미일 편중 외교'라고 하는 분들이 가끔 있던데, 탈냉전 이후 지난 30년간 국제질서의 판과 최근 몇 년 사이 변화한 국제질서 판의 차이를 도외시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일북 대화가 북핵 문제나 한반도 정세에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테니 당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지난 2월 북한이 '해상국경선'을 처음 언급한 데 대해선 "북한이 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북도서 지역에서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상당히 면밀한 시나리오를 짜서 여러 번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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