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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육사, 독립영웅 흉상 옮길 거면 차라리 폭파해라"



국방/외교

    광복회 "육사, 독립영웅 흉상 옮길 거면 차라리 폭파해라"

    "흉상 철거‧이전 계획 백지화가 총선 민심…강행시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독립운동 기념과 민족정기 선양 사업 등을 하는 광복회는 2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4월 총선)가 끝나자마자 국방당국이 행한 조치가 멀쩡하게 서 있는 육사 내 독립운동 선열들의 흉상을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복회는 "국방부가 멀쩡하게 서 있는 독립영웅 흉상 철거와 이동계획을 사주, 독립운동가를 부끄럽게 하고 군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는 이번 총선 민심의 심판에 따라 국방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광복회는 "흉상 철거‧이전 계획 백지화가 이번 총선의 민심이자 국민들의 지상명령"이라면서 "국방당국은 흉상 이전이 과연 온당한 일인지를 국민에게 먼저 묻길 바라며, 그럼에도 '전 시대 다른 군 영웅과 함께 전시 운운'하며 이동할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전 정치 입문을 선언한 장소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인 점을 언급한 뒤 "육사에서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없애려는 이런 매국적 행동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변절시키는 행태"라며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정 육사 내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지긋지긋하게 여기고 이전시키려 한다면 차라리 폭파해 없애버려라"고 말했다. 
     
    육사는 최근, 당초 교외 이전을 추진했던 홍범도 장군 흉상을 교내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다만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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